구정 연휴 여행지 베스트 4를 추려봤다. 국내도 좋고 해외도 좋다. 의미 있게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다면! 설날 스피릿이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국내 구정 연휴 여행지 베스트
설악산 국립 공원-구정 연휴 여행지 베스트 1 http://seorak.knps.or.kr/
설악산 국립공원은 겨울에 눈 덮인 봉우리, 얼어붙은 폭포, 그리고 얼음 시내가 있는 겨울 동화의 나라로 변하여 조용하고 마법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겨울은 비수기라 설악산을 방문하기에 더 조용하고 평화롭다. 고요한 분위기와 줄어든 인파는 자연과 소통하며 고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눈 덮인 봉우리
가장 높은 봉우리 대청봉과 다른 주변의 산들에 눈이 앉은 풍경은 정말 신비롭고 아름답다. 하이킹 코스는 눈과 추운 온도 때문에 힘들 수 있지만 독특한 겨울 하이킹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부 코스는 안전을 위해 스노우 슈즈를 신어야 할 수도 있다. 겨울 스포츠 애호가들은 스노우슈잉과 아이스 클라이밍도 즐긴다. 내복, 단열재킷, 장갑, 모자 등 여러 겹의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이 좋다. 눈이나 빙판길에서 등산을 할 때는 적절한 신발이 필수다. 일찍 멋진 일출을 보기 위해 울산바위나 정상으로 하이킹을 가는 것도 좋다. 눈 덮인 풍경 위로 떠오르는 태양의 가슴 벅차오름을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얼음 폭포
설악산은 아름다운 폭포로 유명하고, 가장 유명한 것은 매혹적인 얼음 조각으로 변하는 비룡폭포다. 많은 폭포들이 얼어서 날아가는 용처럼 보이는 얼음 폭포는 정말 장관이다.
센과 치히로의 여행을 떠날 것만 같은 산사 방문
겨울에 설악산 입구에 있는 신흥사에 가면 고요한 숲에 있는 거대한 청동 불상과 눈보라 치는 매혹적 장면을 볼 수 있다.
숙소
설악산 국립공원 인근 속초에는 호텔, 게스트하우스, 호스텔 등이 충분한 편이다.
조계사-구정 연휴 여행지 베스트 2
서울에서 전통 설날을 경험하기에 좋은 장소는 서울 중심에 있는 불교 사찰인 조계사다. 조계사에서는 여러 설날 행사가 있다. 매해 다르게 진행될 수 있으니 조계사 홈페이지를 참조하자. http://www.jogyesa.kr
연등 행사
설날까지 조계사는 다채로운 연등과 장식을 한다. 활기차고 축제 분위기가 새해를 축하하는 느낌을 준다. 연등 점등식은 조계사의 설 맞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수천 개의 다채로운 연등들이 사찰 단지 곳곳에 켜져 있다. 사찰을 밝힐 뿐만 아니라 불교의 지혜와 연민의 빛을 느끼게 해준다. 사진이 잘 나온다는 것은 안비밀!
설날 차례
설날 동안 열리는 전통적인 조상들의 제사로 매우 경건하게 진행된다. 스님들과 방문객들은 조상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공물을 바치고, 위패 앞에서 절한다. 조계사는 종종 설에 방문객들에게 사찰 음식(“차례시당”으로 알려져 있음)을 준다. 사찰 음식은 채식으로 담백하고 맛있어 유명하다.
법고재
법고재는 조계사의 중요한 설날 전통이다. 번창하는 한 해를 기원하기 위해 “법고재”라는 나무를 태우는 의식이다. 부정적인 기운의 정화를 상징하며, 태우기 전 소원과 기도를 쓴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설에 조계사에 와서 액땜도 하고 한 해의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전통놀이
설날 동안 한국 전통 음악과 춤을 포함한 다양한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을 통해 절의 축제 분위기가 더욱 물씬 풍긴다.
다도와 절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전통적인 절 의식인 다도에 참여하기 위해 설 동안 조계사를 방문한다. 사람들은 새해에 대한 기대와 바람의 표시로 절을 한다.
해외 구정 연휴 여행지 베스트
일본 홋카이도 설날 축제-구정 연휴 여행지 베스트 3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활기찬 설날 축제로 유명하다. 홋카이도의 여러 지역에서 한인회 또는 한국 관광객들이 전통 공연, 문화 전시, 명절 식사, 설 맞이 행사를 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행사들은 한국 방문객들에게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해주고 현지에서 설의 풍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홋카이도의 많은 도시와 리조트들은 설 날에 놀라운 겨울 조명을 뽐내는데 공원, 정원, 그리고 거리를 밝히는 수백만 개의 조명들로 마법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삿포로 눈 축제
삿포로 눈 축제(삿포로 유키 마츠리)는 일본의 가장 유명한 겨울 축제며 우리 음력 설 기간과 같다. 삿포로 오도리 공원, 스스키노 지역, 쓰도메 유적지 곳곳에 인상적인 눈과 얼음 조각들이 있는데 유명한 랜드마크, 캐릭터, 테마를 볼 수 있다.
오타루 눈 빛길 축제
홋카이도의 매력적인 항구 도시인 오타루는 설 기간 동안 오타루 눈 빛 길 축제를 개최한다. 낭만적인 촛불 길과 역사적인 운하를 따라 아름답게 빛나는 눈을 볼 수 있다.
겨울 스포츠
홋카이도는 설 연휴 동안 다양한 스노우 스포츠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니세코, 후라노, 키로로와 같은 리조트에서 스키, 스노보드, 스노우슈잉,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온천(온센)
일본의 최북단 섬인 홋카이도는 온천으로 유명하다. 이 또한 일본이 구정 연휴 여행지 베스트인 이유다. 특히 추운 겨울 동안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원기 회복을 시켜 준다. 홋카이도에서 인기 있는 온천 베스트 텐 리스트다.
노보리베쓰 온천(登別温泉):
노보리베쓰에 위치한 이곳은 홋카이도에서 가장 유명하고 큰 온천이다. 황산과 알칼리수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열수로 유명하다. 근처의 지고쿠다니(지옥계곡)는 꼭 방문해야 할 명소다.
소운쿄 온센(層雲峡温泉):
소운교는 다이세츠잔 국립공원 내에 천연 온천이 있는 아름다운 협곡으로 그림 같은 경치에 눈 덮인 풍경 노천탕을 즐길 수 있다.
니세코 온센(ニセコ温泉):
니세코는 스키 리조트로 유명하지만, 온천도 많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탄 후에, 온천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조잔케이 온천(定山渓温泉):
삿포로 외곽에 있어 쉽게 갈 수 있으며 온천욕이 있는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다. 주변 산의 전망이 고요하다.
토야 온센(洞爺湖温泉):
토야 온천은 화산 칼데라 호수인 토야 호수의 해안가에 있다. 몇몇 온천들은 오션뷰로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시라하마 온천(白浜温泉):
홋카이도의 남부에 위치한 시라하마 온천은 독특한 “모래 목욕”으로 유명하다. 방문객들은 휴식을 취하고 치료 효과를 경험하기 위해 따뜻한 모래 찜질을 한다.
카와유 온천(川湯温泉):
아칸마슈 국립공원에 위치한 카와유 온천은 강을 따라 위치한 “로텐부로”(노천탕)로 유명하다. 자연에 둘러싸여 고요하다.
진신노유(神津島の湯):
이 외딴 온천은 홋카이도 북쪽 해안의 작은 섬인 레분 섬에 있다. 바다 전망을 감상하면서 야외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아사히다케 온천(旭岳温泉):
홋카이도의 최고봉인 아사히다케 산의 기슭 근처에 있어 아름다운 산 풍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토마무 온천(トマム温泉):
토마무는 현대적인 리조트와 실내 워터파크로 유명하고, 몸을 담그고 쉴 수 있는 릴렉싱 온 센서도 독특하다.
맛있는 전통 일식
홋카이도는 맛있는 해산물, 유제품, 현지 요리로 유명하다. 신선한 초밥, 해산물 전골 (나베)과 구운 양고기 요리인 징기스칸 (징기스칸)과 같은 지역 요리는 정말 인생에서 몇 번 먹어볼 수 없는 진미일 것이다.
기모노 유카타 입어보기
인스타 하고 있다면 정말 후회 없을 곳이다. 기모노나 유카타와 같은 일본 전통 의상을 빌려 입고 축제에 참여하면 아름답고 기억에 남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구정 연휴 여행지 베스트 4
별들의 소곤댐을 듣기에는 홍콩의 설날은 생생하고 왁자지껄한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온통 빨간색과 금색으로 집, 가게, 거리를 12간지 동물들, 행운의 상징, 문구와 등불, 현수막, 장식들로 꾸민다. 강렬한 컬러로 사진이 진짜 잘 나온다. 여러 커뮤니티 센터에서 무술, 전통음악, 무용 등 문화공연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사자와 용 춤은 홍콩 전역의 다양한 동네, 상점가, 사원에서 공연된다. 역동적이고 다채로우며 행운을 가져오고 악령을 쫓아낸다고 여겨져 왔다. 신기하게도 우리 새뱃 돈 비슷한 문화가 있어 가족, 친구, 동료에게 행운과 축복의 상징으로 돈이 든 빨간 봉투(라이시)를 주는 풍습이 있다. 무조건 연장자가 주는 것이 아니라 더욱 좋아 보인다. 얼마를 넣었을지 궁금해진다.
꽃시장
음력 설에 홍콩에선 전통적으로 상서로운 꽃과 식물을 구입할 수 있는 활기찬 꽃 시장이 열린다. 가장 인기 있는 꽃은 번영과 행운을 상징하는 “쿰콰트 나무”다. 새로운 시작에 어떻게든 좋은 의미와 행운을 부르고 싶은 것은 만국 공통인가보다.
경마장
홍콩 기수 클럽은 설 연휴 동안 특별한 경마 행사를 개최하여 경주 애호가와 한 판 걸고 싶은 사람들을 많이 모은다.
새해를 환히 밝히는 불꽃놀이와 등불 장식
화려한 불꽃이 음력 새해의 두 번째 날 빅토리아 항구 상공을 환하게 밝혀 준다. 불꽃놀이는 설날 행사 하이라이트로 많은 인파가 몰려 어마어마하게 장중하고 화려한 불꽃을 구경한다. 또한 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지역과 명소들이 아름다운 등불을 켠다. 홍콩 문화 센터 광장과 침사추이 산책로는 마치 꿈길을 걷는 듯한 착각을 줄 만큼 영롱한 등불들이 켜진다.
사원 방문
한국 사람들처럼 많은 홍콩 사람들도 새해에 건강, 부,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왕태신사와 식음원사와 같은 절을 방문한다. 함께 참여하고 싶다면 전통 의식을 보며 공물을 바칠 수도 있다.
캐세이 퍼시픽 국제 중국 새해 밤 퍼레이드
설날 홍콩에 갔으면 반드시 봐야 할 행사로 정교한 장식차량, 국제 공연, 화려한 의상을 볼 수 있다.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 눈이 휘둥그레져 즐기는 퍼레이드다.
시장과 먹거리
많은 여성들이 홍콩을 쇼핑의 메카로 여길 만큼 홍콩은 상권이 잘 발달해 있다. 특히 설에는 시장과 박람회가 도시 전역에 깔려 축제 상품, 간식, 전통 수공예품, 기념품을 살 수 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조용한 투어를 좋아하는 편인데도 홍콩 식도락 여행은 포기할 수 없는 유혹이다. 그 정도로 홍콩 음식은 매력 만점인 것 같다. 특히 설에는 만두 (자오쯔), 찹쌀떡 (남가오), 생선 (유), 그리고 떡 (탕위안)과 같은 전통적인 설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우리 떡국처럼 새해의 행운과 번영을 상징한다.
설악산, 조계사, 일본 홋카이도, 홍콩으로 새해를 의미 있게 시작하러 갈 수 있다.
한국도 명절을 쇠는 풍습과 문화가 바뀌고 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시작을 하고 싶다면 구정 설에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여행은 언제나 닫혀 있던 생각과 관점을 잠시나마 열어주는 탈출구가 아닐까 싶다.